ep. 01

한국 작가 공예작품 전시

작가의 이야기로 작품을 이해하는 시간

눈으로만 즐기는 오브제가 아닌 일상에서의 실용성에 대한 길라잡이

<남촌산책, 공예의 아름다움> : 일상으로의 공예

EPILOGUE

남촌산책

ep. 01

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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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산책 ep. 01 를 보내며 ••

사람들이 점점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1987년생인 ‘나’의 엄마는 좋은 직장에서 받는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 미래를 위한 투자를 했었다고 한다. 내가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던 2011년부터 지금까지 직장에서 받는 월급의 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지만 이제 사람들은 2011년과 다르게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한다. 물질적인 풍요를 위한 저축이 아닌 경험을 위한 교육, 여행 그리고 취미도 가지며 미래를 기다린다.

사람들과 함께하면 너무나도 신나고 맛있는 걸 먹고 마시며 깔깔대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20대와 달리 30대가 된 나는 나만의 시간을 위해, 그리고 평온하게 보내고 싶어 하는 모습으로 변해왔다.

남촌(충무로 필동)의 하루를 만드는 남촌산책으로의 첫 삽을 뜨며, 내가 그런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나만의 시간을 위해 어떠한 가치를 갈망하는지 찾고자 했다.

그 첫 발걸음으로 전시장이 아닌 가정집에서 한국의 공예작품들이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위해 <남촌산책, 공예의 아름다움> : 일상으로의 공예를 제작했다.

공예작품 콜렉터, 예술 전시에 관심이 많은 이들, 결혼식장에 가던길에 궁금해 이끌려온 사람, 항상 지나가던 주민들 외 많은 사람들이 발자취를 남겨주었다.

이제 막 한 개의 발걸음의 자국을 만들었으니 그 다음에 대한 기대가 크다.

2019. 0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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